우리나라와 이란의 교역 규모는 2011년, 사상 최고치인 174억 달러, 거의 20조원에 육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제로입니다. <br /> <br />20조원짜리 무역시장이 통째로 사라지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돌아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1979년 친미정권이었던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는 이란혁명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이란 자산을 동결하고 무기류 거래 금지에 머물던 제재가 석유를 포함한 이란의 주요 수출품목으로까지 확대된 시점은 1987년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때까지만해도 미국의 제재가 제3국의 이란 석유 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2010년 7월 미국은 포괄적 이란제재법을 시행합니다. <br /> <br />이란을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이란과의 교역규모가 10조원 전후였던 한국에는 이란과 달러 거래가 금지되는 것이 큰 타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 미국과 이란을 동시에 설득해 달러가 아닌 원화로 수출입 대금을 결제하는 우회로를 뚫었고 이듬해 이란과의 교역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조될대로 고조되던 이란 위기는 2015년 이란 핵협정 체결로 한숨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협정에는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협정은 위기를 맞게 됩니다. <br /> <br />2017년부터 '최악의 협정'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협정 탈퇴를 선언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 두단계에 걸쳐 제재가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한국은 일본 등 다른 7개국과 함께 지난해 11월 6개월 제재 대상에서 유예되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할 수 있었고 원유 수입대금으로 지출한 원화를 다른 상품 수출대금으로 되돌려받는 원화결제시스템도 유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유예기간도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유예 기간을 늘려보려던 시도는 '어떤 나라도 예외가 없다'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막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일 이란과의 모든 교역은 중단돼 버렸고 효자 노릇을 하던 원화결제시스템도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 기업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원유 수입처가 제한될 뿐 아니라 도입 원가가 상승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0814014824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